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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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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9 / 조회수 : 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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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의 저자 서진규박사와의 만남

2010년 7월 3일 토요일 오후 엄마와 나는 여의도 한 커피전문점을 향해 서둘러 갔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우리의 희망전도사 서진규 박사님과의 인터뷰를 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2010 공신프로젝트 공신특강에서 서진규 박사님을 뵙고 난 후 엄마와 나는 서진규 박사님을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박사님의 시간관계상 서면 인터뷰는 어렵고 이메일 인터뷰를 수락하셨으나 푸른누리 친구들에게 서 박사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전해졌는지 어렵게 1시간을 내주기로 하셨습니다.



푸른누리(김서경) : 안녕하세요?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 계성초 김서경입니다.

서진규 박사님 : 안녕하세요. 서진규입니다.

푸른누리(김서경) : 서박사님의 어린시절, 특히 초등학교 시절이 궁금합니다.

서진규 박사님: 초등학교 1~3학년까지는 거의 꼴찌를 도맡아 했습니다. 그때는 학생수가 많아 오전반과 오후반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그것을 기억못해서 오전반일때는 오후에 가고 오후반일때는 오전에 간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수업도 못 듣고 꼴찌를 했답니다.

또 남녀차별이 심한 부모님 밑에서 초등학교 5~6학년 시절부터 집안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 부모님은 여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추운겨울 냇가에 나가 빨래를 하려니 당연히 힘들고 속상했습니다. 더군다나 나이 많은 오빠나 남동생에게는 안 시키는 일을 여자아이인 저에게만 시키는 것이 분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렇게 불평등(남녀차별)한 사회를 바로잡는 ‘암행어사’가 되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러다가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해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여쭤보았더니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박사가 되면 된다고 해주셔서 나중에 뒤늦게 50대에 들어서 하버드 대학의 박사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푸른누리(김서경) : 서박사님은 따님(조성아)과 함께 하버드 대학을 다니신 것으로 유명하신데요. 따님을 키울때 특히 중점을 두었던 부분과 따님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서진규 박사님: 나는 인간성, 즉 사람의 됨됨이가 괜찮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마음가짐이 바르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성아(딸)가 초등학교에 다닐때 저와 함께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한국말이 익숙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아(딸)가 초등학교 시절 꼴찌를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성아가 꼴찌를 경험하면서 공부를 못하는 친구를 무시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에 그 역시 공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성아는 금새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한국말도 익히게 되고 비록 꼴찌였어도 영어는 제일 잘하는 학생이었기에 친구들도 꼴찌라고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또 저는 한국의 여느 부모처럼 너무 아이를 과잉보호하면서 키우지 않았습니다. 큰 보이지 않은 울타리를 치고 성아(딸)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습니다. 울타리 안에는 잔디가 깔린 고운 운동장이 아니고 그 속에는 장애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스스로 하고 싶어지게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게 해주었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하는 공부는 결코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릴때 부터 성아(딸)에게 잔심부름을 시키고 군화를 닦게 하는 등 일거리를 주면서 용돈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부터 일하고 공부하고 본인의 시간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쳤고 성아는 스스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집안일을 거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만이 아닌 남을 배려하고 어디서나 사랑받고 환영받는 아이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미군 소령으로 진급해서 엄마에게 작년에는 월 1,000불씩 용돈을 주던 것을 올해부터는 월 1,200불, 외할머니께는 매달 용돈을 작년에 월 10만원씩 주던 것을 올해부터는 20만원씩 주고 있습니다.


푸른누리(김서경) : 서박사님은 한국교육과 미국교육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서진규 박사님: 한국은 너무 심할 정도로 과잉보호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탁에서 밥을 먹을때도 엄마들은 아이들과 남편 챙기느라 밥을 잘 못 먹을 정도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물컵을 보면서도 아이들은 엄마에게 물을 달라고 할 정도이지요. 또 한국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자립심을 빼앗아 갑니다. ‘네가 최고다’가 너무 심해 우월감만 키우고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한국 교육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미국은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자립심을 키워주려고 합니다. 또 미국은 건전한 경쟁을 하지만 남에 대한 배려 역시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마도 어린 나이에 한국아이와 미국아이가 시험을 치르면 한국아이들이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둡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오히려 한국학생들은 더이상 실력발휘를 못하는데 반해 미국학생들은 그때부터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푸른누리(김서경) : 서박사님이 생각하는 꿈과 성공, 행복은 무엇입니까?

서진규 박사님: 저는 꿈은 등대(시설)에 희망이라는 불이켜진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닷가의 많은 배들은 불이 켜진 등대를 보고 부둣가를 찾아오듯이 우리의 인생에 꿈은 우리가 힘들거나 절망에 빠져도 우리가 일어서고 도전하게 해주는 힘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던 것을 이루는 순간 성공을 했다고 생각하나 저는 다릅니다. 저는 꿈을 향해 가는 여정, 꿈을 향해 가면서 이루는 작은 꿈의 과정을 통해 즐기면서 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 성공도 나만의 성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이 진정한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몇년 후 강연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풍요해지면 재단을 만들어 노벨평화상에 준하는 정도의 "세계평등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푸른누리(김서경) : 푸른누리는 초등학생이 만드는 온라인 신문이고 독자도 초등학생입니다. 우리 초등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진규 박사님: 크고 원대한 꿈을 꾸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작은 꿈을 꾸면 작은 꿈을 이룰 것이고 큰 꿈을 꾸면 큰 꿈을 이룰 것입니다.


1시간의 인터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나는 서박사님의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모든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지금도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고 말씀하시는 서박사님은 초등학생인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이었습니다.

지면관계상 우리 초등학생에게 초점을 맞추어 인터뷰 내용을 꾸며보았습니다. 사실 이 날의 유익한 인터뷰는 훨씬 더 내용이 많고 다양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서박사님이 강연을 하시는 자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혼자서만 듣기에는 너무 소중하고 아까운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서박사님의 꿈 "2017년 미국 국무장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룰때면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나이가 됩니다. 그때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서 다시 뵙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진규 박사님과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큰 꿈을 가지고 꼭 이루라"는 말씀과 함께 저를 꼭 안아주셨던 서진규 박사님과의 아름다운 만남은 오래도록 제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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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7-20 22:17:32
| 정말 좋은 경험 하셨네요^^ 기사 감사합니다~~~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07-20 11:43:54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동욱
하계중학교 / 1학년
2010-07-20 09:20:12
| 서진규 박사님이 여자였네요... 멋지네요
김다인
계성초등학교 / 6학년
2010-07-19 07:42:20
| 서진규 박사님을 어떻게 연락해서 만났을까?
정말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아...
추천을 잊어버리고 나가면 안되겠지?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0-07-18 10:09:30
| 저도 한번 만나보고 싶군요. 추천하고 갈게요.
허은지
원미중학교 / 2학년
2010-07-17 20:42:59
|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백승협
중부초등학교 / 6학년
2010-07-17 08:43:00
| 항상 좋은 기사로 많은 정보를 주는 누나의 기사를 읽고 나도 누나처럼 6학년이 되면 잘 할 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요.화이팅 강력 울트라 추천
정효은
유덕중학교 / 1학년
2010-07-16 01:02:51
| 저도 서진규 박사님을 꼭 만나보고 싶군요.. 기사 잘읽었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15 22:50:04
|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추천 하고 갈게요ㅎㅎ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7-15 21:22:36
| 좋은 인터뷰였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0-07-15 21:21:35
| 초등시절 1~3학년에 꼴지를 도맡아했는데 박사가 되신걸 보니 훌륭하신것 같네요...
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0-07-15 18:02:44
| 좋은 기사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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